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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1.05 11:21
수정2021.11.05 11:59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19 치료 약을 승인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손석우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 소식부터 살펴보죠. 언제 어디서 승인을 받을지 관심이었는데, 영국이 가장 먼저 움직였군요?

[기자]

네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습니다.

승인받은 치료 약은 미국 제약사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입니다.

해당 치료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려면 경증 또는 중증 이상이어야 하고, 심장질환 같은 위험 요인도 최소 한가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머크사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사망 가능성을 50% 감소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머크사는 올해 안에 1천만 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요?

[기자]

정부는 오늘(5일) 수도권 지역 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는 하루 최대 7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정도의 병상을 확보하고, 상황에 따라 하루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44명 늘어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인구 이동량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규모 증가세는 불가피하다고 방역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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