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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멈췄던 대치 미도·여의도 시범 ‘오세훈표 재건축’ 추진

SBS Biz 윤지혜
입력2021.11.05 11:21
수정2021.11.05 11:59

[앵커]

서울 강남과 여의도의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잇달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택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했습니다.

수년간 멈췄던 재건축들에 속도가 붙으면서 서울 주택 공급도 탄력을 받을지 관심입니다.

윤지혜 기자, 강남과 여의도의 대장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군요?

[기자]

2400여 가구의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그제(3일) 서울시에 1호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고,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어제(4일) 참여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 초기부터 조합 측과 함께 정비안을 만들어 인허가 등을 빨리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주도하고 있습니다.

통상 5년 넘게 걸리는 정비 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단축해주는 정책입니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는 건축·교통·환경 등 심의 기간이 종전 1년 6개월에서 9개월로 줄어듭니다.

[앵커]

이들 아파트는 수년간 재건축 사업에 진전이 없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51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시범아파트 측은 현재 최고 13층인 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35층 1,996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재건축 계획을 만들었지만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대치 미도 또한 재건축추진준비위를 꾸린 뒤 2017년 말 정비구역 지정 신청서를 냈지만 반려된 채로 3년 넘게 재건축이 멈춰 있는데요.

이번에 서울시가 용적률과 층수 상향 등을 제시하자 입주민 90% 이상이 신속통합기획에 찬성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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