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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개점휴업’ 토스뱅크…정상화는 언제쯤?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1.05 11:21
수정2021.11.05 13:21

[앵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호, 토스뱅크가 문을 연 지 오늘(5일)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조건 없는 2% 입출금 통장을 내세워 공격적 영업을 시작했지만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발목을 잡혀 열흘 만에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는데요.

토스뱅크의 정상화는 언제쯤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최나리기자, 토스뱅크는 여전히 대출은 못 하고 있죠?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달 14일 대출 일시 중단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하면서 토스뱅크에 배정한 5,000억 원의 한도가 출범 약 열흘 만에 모두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토스뱅크는 약 3개월 후인 내년 초쯤에나 다시 서비스를 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이것도 예정일 뿐 정부의 가계대출 제한 방침에 따라 상황은 가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빠른 성장세가 점쳐졌던 토스뱅크로서는 타이밍이 안 좋았는데요?

[기자]

기존 토스의 2천만 명이라는 잠재적 고객을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새로 시장에 진출한 인터넷은행이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동참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안에 중금리대출을 34.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대출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럼 정부가 인터넷은행에 강조했던 중금리 대출 확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고신용 대출의 압박에 대출여력이 줄면 중금리 대출 확대도 어려워지고 그만큼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토스뱅크는 지난달 25일 3,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유상증자로 수신액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고 대출 가능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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