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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7천 명 확진 대응”…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명령 발동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1.05 09:14
수정2021.11.05 10:00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천 명이 나오더라도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지역 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하루 7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상황에 따라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더 정교하게 보완해 대상자 선정, 치료 물품 지급, 건강 상태 모니터링, 그리고 비상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하겠다"며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되는데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에서도 전담 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구축과 운용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류 총괄조정관은 현재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서는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곧 수능시험과 전면등교를 앞둔 만큼 청소년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아동·청소년의 예방접종도 중요한 과제"라며 "질병관리청은 이상반응 사례 등 청소년 접종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류 총괄조정관은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접종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3가지만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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