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100인 이상 기업 백신접종 의무화…英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세계 첫 승인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1.05 06:22
수정2021.11.05 10:00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이 연방 공무원에 이어 민간 사업장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는데요. 관련 소식,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민간 기업에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어요.
현지시간 4일 미국 노동부가 의무화 기준을 발표했는데요.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사업장은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합니다.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위반 한 건당 약 1만4천 달러, 우리 돈 1천600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이번 규정은 미국 노동자 8천400만 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의료보장제도에서 자금을 받는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일하는 1천700만 명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이 같은 조처가 나온 이유는 뭔가요?

근로자를 보호하고 경제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설명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겠죠.



현지시간 3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 중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7%이고, 66%가 1회 접종을 마쳤는데요.

이는 쿠바나 칠레, 스페인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지지부진한 상황에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지난달 29일 미주리, 몬태나 등 10개 주와 텍사스는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고요.

최근 뉴욕주를 포함한 곳곳에서는 경찰과 소방관, 교사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에서는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 약이 승인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세계 최초인데요.

현지시간 4일 영국 보건당국이 몰누피라비르라는 치료 약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습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처방되고요.

이를 복용하려면 경증이나 중증 증상을 보여야 하고 당뇨나 심장질환 등 위험 요인도 최소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언제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머크는 앞서 3상 임상 결과 이 치료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50%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는데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도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고요. 미 FDA 자문위는 오는 30일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투표에 부칩니다.

머크는 올해 안에 1천만 명 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가희다른기사
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파월 "이르면 12월 인상 늦출수도…최종금리 갈 길 멀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