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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 줄어…관망세 뚜렷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04 17:57
수정2021.11.04 19:30

[앵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영향으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서울 구로동 A공인중개사 : (매매) 문의도 없어요. 지금은 매수에 전혀 관심이 없네요. 거래가 정지 상태라고 보면 돼요.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5%로 낮아졌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상승폭은 더 줄어, 지난달부터 매주 0.02% p씩 축소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며 거래와 가격 상승세 모두 주춤해진 겁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이 같은 집값 관망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제문 / 창조도시경제연구소장 :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빚을 내서 주택에 투자하는 구입자들이 줄어들게 되면 주택 가격 상승폭은 당연히 둔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당분간은 보합 내지는 상승률 둔화 정도로 유지될 것입니다.] 

수도권 전세 가격도 수능을 앞두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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