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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내 증시 저평가돼…선진국 지수 편입 신속히 이뤄내야”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1.04 16:58
수정2021.11.04 17:1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선진국 지수 편입을 신속하게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국내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데에 공식 석상에서 화답한 것입니다.

글로벌 기관들이 추종하는 대형 지수사업자는 크게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그리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3곳이 있습니다.

그중 FTSE와 S&P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분류했지만, MSCI는 지난 1992년 우리나라를 신흥국 시장에 편입한 이후 지금까지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 시장이 경제로는 분명히 10위권에 선진국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주식시장만큼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가 돼서 해외 장기 투자자들이 잘 유입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국민들은 자산 형성 기회가 축소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20조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현재 부분 재개 중인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발도 적지 않은데, 이 후보는 오늘 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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