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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에 카드론까지 ‘불만’…KB국민·신한카드 민원 '급증'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1.04 11:20
수정2021.11.04 18:27

[앵커]

올해 3분기 들어 카드사의 민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반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권보다도 민원수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왜 이렇게 민원이 늘어난 건지 권준수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카드사의 민원이 얼마만큼 늘었나요?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이달 들어 공시한 3분기 카드사 민원 현황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합산 민원건수는 1,1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분기보다 10.7% 크게 늘어난건데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에는 민원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의 민원이 26% 넘게 늘어나며 가장 많았고요.

신한카드도 민원이 23% 크게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제도 정책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는데 대출 심사나 한도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말씀해주신 유형을 보면 카드론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크겠어요?

[기자]

카드론 수요가 늘어났지만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카드론 받기가 어려워진 영향이 큰데요.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 은행에서 대출이 막힌 자영업자 등이 카드론 같은 고금리 대출에 쏠리게 됐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조이기 시작하면서 올해 3분기 말 카드론 잔액은 34조 88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9월 초에 지급되기 시작한 국민지원금도 민원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인데요.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 기간 동안 영업부문 민원이 크게 늘었다"라며 "카드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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