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휴가철이 끼어있는 3분기에는 자동차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그만큼 보험 관련 민원도 많은데요.

보험사별 민원 건수를 따져보니 지난해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이 유독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민원이 얼마나 급증했나요?

[기자]

캐롯손해보험의 3분기 자동차보험 민원 건수는 53건으로 2분기 31건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전체의 민원 증가율 3%와 큰 차이를 보이고요.

또 삼성화재 등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소위 4대 보험사들의 증가율에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캐롯손해보험 측은 "지난 9월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을 하다 보니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생 보험사 입장에선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긴 건데,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자]

접수된 민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70% 이상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했는데요.

이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자동차 사고 시 보험금을 산정하는 '손해사정' 업무에 대해선 지난달 별도의 자회사 설립 추진을 결정하면서,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자동차보험의 과실 분쟁 등에 관한 인력 채용에도 들어갔습니다.

민원 대응은 캐롯손해보험의 향후 성장에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캐롯손보는 굉장히 공격적인 광고를 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하려고 시작한 건데, 민원은 회사의 고객에 대한 태도를 얘기하는 거니까 일시적인 현상이면 별 문제는 없는데, 지속적으로 높다면 사업에 치명적이에요.]

캐롯손해보험이 일종의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