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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푸드 순대에 유탄 맞은 이마트·GS리테일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1.04 11:18
수정2021.11.04 11:59

[앵커]

순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가 비위생적으로 식품을 만들어서 식약처가 고발조치를 했는데요.

그런데 마트, GS리테일 등 기업들이 이 업체로부터 순대를 납품받아온 것을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식약처가 이 순대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식약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제조했다는 보도가 나간 진성푸드에 대해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위생점검에 나섰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위반사항을 다수 확인했는데요.

식약처는 이 업체의 39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순대가 대형마트, 분식 브랜드 등에 납품이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성푸드의 순대 제품은 업체 자체 판매뿐 아니라 이마트 노브랜드와 GS리테일 등 14개 식품유통전문 판매업체를 통해서도 판매됐습니다.

또한 2014년부터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동대문엽기떡볶이, 국대떡볶이 등에 자사 제품을 납품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했는데요.

대부분의 분식 브랜드에 납품됐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비위생 순대를 접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식약처는 이마트와 GS리테일 등 14개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표시 규정을 위반 사실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진성푸드 측의 입장도 나왔습니까?

[기자]

해당 업체는 "퇴사 직원의 악의적 제보"라고 반박했는데요.

진성푸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근무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언론사에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며 제보자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밟을 것"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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