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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CJ 이재현, 통렬한 ‘자기반성’…삼바 “美·유럽 투자”

SBS Biz 강산
입력2021.11.04 06:02
수정2021.11.04 11:08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직접 임직원 앞에 서고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다"라고 반성하며 조직 새판짜기도 예고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유럽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회장이 11년 만에 왜 나선 거죠?
CJ의 부진한 실적, 또 미래성장동력도 멈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어제 임직원 대상 동영상에서 "최근 3~4년 사이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는 등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라고 반성했습니다.



CJ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약 32조 원, 영업이익 약 1조4천억 원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 회장이 꺼낸 새로운 성장엔진은 뭐죠?

문화, 플랫폼, 건강, 지속가능성을 4대 엔진으로 삼고 내후년까지 10조 원 이상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절반가량인 4조3천억 원을 인공지능 등 디지털 전환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사내벤처, IPO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CJ ENM 엔터테인먼트는 멀티 스튜디오에 집중하고요.

플랫폼은 CJ그룹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방침입니다.

다른 얘기도 해보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 사업을 확대한다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짓거나 인수합병 기회를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림 사장이 최근 미국 의약품 전문 매체 피어스파마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투자 시점에 대해선 "계속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존 림 사장이 과거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투자 대상이나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를 염두에 둔 발언이겠죠?

다국적제약사 등을 고객으로 두는 만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위탁개발 사업을 모두 확장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삼바는 인천 송도로 생산시설이 한정돼있는데요.

생산, 연구개발 거점을 해소해 글로벌 업체 도약 발판 계기가 될 수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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