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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6% 눈앞…부동산 시장 영향은?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03 17:55
수정2021.11.03 21:35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이번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담대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금리 인상이 연말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윤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죠. 흐름을 볼까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2% 초반에서 중반대였는데요.

지금은 최소 3%대 초반에서 5%대 초반 금리도 있으니까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6%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금리가 이렇게 크게 오르면 빚을 내서 집을 사려는 심리가 꺾이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실거래가격 통계를 보면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꺾이고 있지 않습니까?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 잠정치를 보면 0.99%로 8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도 8월 2.46%였는데요.

9월에는 1.64%로 0.82%포인트 줄었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 실거래가 증감률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는데요.

마이너스 전환한 것은 5개월 만입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같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춤하는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까요?

네, 금리인상과 더불어 연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대출규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채무상환 부담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수요가 과거보다는 위축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부분이 거래량 감소 또는 자산가격 상승을 둔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말까지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주택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올 수 있는 개발 공약 등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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