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IPO 삼수’ 카카오페이…‘따상’은 실패했지만 시총 13위 점프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1.03 17:54
수정2021.11.03 18:42

[앵커]

2번이나 상장 일정을 미루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카카오페이가 오늘(3일) 상장했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시작해 상한가까지 가는 이른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단숨에 시가총액 13위에 올랐습니다.

김창섭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 확대 리스크가 있긴 합니다만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에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공모가 9만 원의 2배인 18만 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장초반에는 '따상'에 가까운 23만 원까지 올랐는데요.

이후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시초가보다 7.22%, 공모가보다는 114.44%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25조1,600억 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와 KB금융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3위로 직행했습니다.

시장은 카카오페이의 규제 확대 리스크 보다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115조 원 수준으로 커지게 됐습니다.

[앵커]

카카오페이 주가 흐름은 좋았는데., 증시 전반은 어떤 흐름 보였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3,0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어제보다 1.25% 내린 2975.71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코스닥도 1,000선을 사수하긴 했지만, 어제보다 0.44% 내린 1,005.00에 마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 입에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공식화 얘기가 나올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원20전 오른 1,181원60전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