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입차 1위’ 벤츠의 배신…스텔란티스와 배출가스 불법조작 적발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03 17:53
수정2021.11.03 18:42

[앵커]

수입차 1위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 경유차에서 배출가스 불법조작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환경부는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해당 차종을 팔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벤츠가 또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됐네요.

몇 종류고 어떤 차들입니까?

[기자]

환경부가 최근 실시한 차량 수시검사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경유차 4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했습니다.

불법 조작 차량은 G350d와 E350d, E350 블루텍 포매틱, CLS 350d 포매틱 등 2,508대입니다.

벤츠는 인증시험 때와 달리 실제 차량 운행 시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습니다.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해주는 장치인 'SCR'을 조작한 겁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적발된 벤츠 12개 차종에 대한 수백억 원대 과징금 처분 이후 같은 환원촉매 장치를 사용하는 차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스텔란티스 경유 차량도 적발됐던데, 어떤 차들입니까?

[기자]

적발된 차량은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체로키 1,900여 대와 피아트 프리몬트 280여 대입니다.

이들 차량은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EGR'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조작했습니다.

또 벤츠와 마찬가지로 2018년에 이미 적발된 유로6 차종과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조작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환경부는 불법조작이 확인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43억 원, 스텔란티스코리아에 12억 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경유 차량 6개 차종의 인증 취소와 결함시정 명령을 내리고 형사고발 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당분간 주식 대신 여기로"…증시 주춤한 새 금값 또 사상 최고
타임폴리오, 액티브 ETF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주도주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