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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하면 아파트 용적률 더”…서울시 기준 마련키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1.03 17:53
수정2021.11.03 18:42

[앵커]

서울시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가운데 공개놀이터와 자연친화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주거전용면적 용적률을 최대 30%포인트 더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사업성이 높아지는 만큼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00세대로 구성된 서울 옥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데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용적률 혜택을 받으면 각 세대의 전용면적이 늘거나 일반 분양 세대 수를 100세대 이상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서울시의 재정비된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라 리모델링 아파트의 용적률이 상향될 경우, 세대별 주거전용면적의 30~40%포인트가 넓어질 수 있거나 별동으로 신축되는 가구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기준안에 따르면 주변 도로와 공원 등을 정비하거나 환경친화적인 녹색건축물 조성, 공유주차장 등을 마련하면 주거전용면적을 최대 30%포인트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리모델링을 할 때마다 의무였던 임대주택 건립 요건도 사업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철 / 서울시 공동주택지원과 리모델링지원팀장 : 증가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계획입니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아파트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리모델링 가능 단지는 4,200여 개 단지 가운데 3천여 곳이나 됩니다.

이번 기준안 마련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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