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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금융사 검사 줄이고 유동성 부담 덜어줄 것”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1.03 11:18
수정2021.11.03 11:53

[앵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오늘(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났습니다. 

그동안 시장친화적인 방식을 예고해 온 만큼 감독방식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정 원장이 금융사에 대한 검사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죠?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오늘(3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사에 대한 검사 주기나 방식을 업권별 특성에 맞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정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업무도 사후적 처벌보다 선제적 파악과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취임식에서부터 밝혀온 만큼 시장친화적인 방식을 강조한 겁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 실시 주기도 1년에서 3년으로 바꾸고 나머지 기간에는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을 하도록 하는데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연말까지 계도 기간으로 보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금융지주의 경쟁력 강화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어요? 

[기자] 

정 원장은 "금융지주사의 양호한 경영 건전성에 비해 낮은 시장가치는 경제 충격 시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우선 금감원은 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산정방식을 개선해 자금 공급을 위한 자본력을 더 확보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금융지주사 내에서도 고객 정보 공유 등 영업이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정 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테이퍼링 같은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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