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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석달간 52개 증가…카카오 14개 늘어 최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1.03 11:16
수정2021.11.03 14:14

[앵커]

대기업들의 사업구조개편과 신규사업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대기업 계열사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석 달간 50곳 넘게 증가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새 법인으로 각각 출범시켰습니다.

영역이 다른 사업의 전문성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중심의 성장 전략을 사업 분할이라는 새로운 터닝포인트로 완성시켜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라며 분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SK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10개의 계열사를 늘리며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최근 카카오도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하며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컴퍼니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분야 개편에 나섰습니다.

카카오의 계열사는 모두 14개가 증가해 대기업 중 가장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계열사들은 지난달 말 기준 총 2,704개로 석 달 전보다 52개 늘어났습니다.

신설회사 설립 60건을 포함해 모두 106개가 계열에 편입됐습니다.

반면,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의 작업으로 54곳이 그룹에서 제외됐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그만큼 활발하게 전개됐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그린전환, 디지털전환이라고 해서 산업의 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서 새로운 산업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으로 봐야겠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새판짜기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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