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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15억 오피스텔 청약에 12만 명 몰려…경쟁률 1398대1

SBS Biz 윤지혜
입력2021.11.03 11:15
수정2021.11.03 11:53

[앵커]

과천의 한 오피스텔 청약에 12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1로 그야말로 '역대급' 경쟁률인데요.

윤지혜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디 오피스텔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린 건가요?

[기자]

전용면적 84㎡, 그러니까 30평대 89실을 모집하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에 12만 명 이상이 몰렸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 1,398대1로 역대 아파트 최고 청약경쟁률이었던 지난 4월 동탄역 디에트르의 809.08대1을 뛰어넘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84㎡T 유형은 단 2가구를 모집하는데 5,700여 명이 몰렸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해 파악하고 있는 역대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가운데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분양가가 꽤 비싸다고 하는데도 많은 사람이 몰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전용 84㎡ 기준 가장 낮은 분양가가 15억5,500만 원이었습니다.

펜트하우스 5개 실은 분양가가 22억 원이나 됐습니다.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 당시 전용 59㎡가 5억 원대, 전용 84㎡가 8억 원대에 분양했던 것을 감안하면 주변 아파트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당첨 후 명의 이전도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투기과열지구라도 100실 미만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주택 실수요자들이 아니라 '웃돈'을 붙여 전매하려는 투기적 수요 또한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동산에 쏠릴 수 있는 유동성이 아직 풍부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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