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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반도체 공급 부족…애플 아이폰13 ‘생산량’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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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1.03 07:24
수정2021.11.03 07:3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이폰13 먼저"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3 생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이고, 구형 아이폰에 투입될 부품도 아이폰13에 할당해 '올인' 전략에 나설 계획인데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또 연말 대목을 앞두고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폰13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출시 직후 수요가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적정 생산량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부품 긴급 수혈'에 나서면서 준비태세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애플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난이 일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아이폰12 부품을 조달해 대처한 바 있습니다.

팀 쿡 CEO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생산 차질은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칩 부족은 계속되고 있고, 얼마나 오래 갈지 분명하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야후, 23년 만에 중국 사업 접는다

글로벌 인터넷 포털 야후가 23년 만에 중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점점 도전적으로 바뀌는 중국 내 사업적, 법적 환경"을 거론하며 중국 철수 계획을 밝혔는데요.

지난 1999년 중국에 첫발을 들인 뒤, 이후 알리바바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해 '야후 차이나'란 이름으로 운영해 왔지만,  날로 높아지는 중국의 규제 허들에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소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이 중국 철수를 선언한 지 보름 만에 나왔는데요.

외신들은 야후의 철수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하면서, 해당 법안이 "기업 데이터 제출을 강제해 외국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데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 출시

앞서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가 첫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1984' '카드 블라스트'를 포함한 5가지의 게임을 선보였는데요.

넷플릭스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우선 공개한 뒤, 이후 애플용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포화상태에 이른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줄 새 동력으로 게임 사업을 눈여겨봤는데요.

특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들을 대거 활용해 게임과 굿즈를 만들어, 콘텐츠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경쟁자인 월트디즈니와 워너미디어, 아마존 등도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업계는 넷플릭스가 경쟁자들보다 앞서 비디오 게임 부분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나이키도 메타버스 진출

최근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죠.

너도나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나이키는 가상현실에서 운동화와 의류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과 스우쉬 로고, 또 '에어조던'을 비롯한 7건의 상표 출원 서류를 특허상표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상품 개발팀'을 꾸려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빠르면 수개월 내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나이키는 이미 메타버스 시장에서 조용히 영역을 늘려 왔는데요.

지난 2019년 인기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와 조던 브랜드 계약을 맺고, 게임 캐릭터용 신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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