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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허츠와 계약 아직 안 해”…치솟던 테슬라 3% 급락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1.03 06:21
수정2021.11.03 07:58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만2천 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 테슬라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죠. 최근 렌터카업체 허츠와의 차량 계약이 주가에 큰 호재가 됐는데, 머스크 CEO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그렇습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트위터 게시물에 

만약 주가 상승이 허츠와의 소식에 기반한 것이라면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생산보다 수요가 더 많아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 허츠에 전기차를 팔 것이라며, 허츠와의 거래는 테슬라 경영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허츠도 입장을 내놨나요?
파장이 커지자 허츠 대변인은 지난주 발표대로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고, 이미 주문한 차량의 인도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허츠는 지난달 25일, 내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 차량 10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당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허츠에 '팔린' 차는 할인 없이 소비자와 똑같은 가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미뤄보아, 머스크와 허츠 사이에 차량 가격 할인 폭을 놓고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자동차 회사가 일반적으로 렌터카 회사와 대규모 계약을 맺을 때 할인이 적용될 수 있지만, 머스크는 할인이 없다는 점을 수차례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허츠의 대량구매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머스크 CEO가 계약에 딴지를 거는 듯한 트위터를 쓰면서 오늘 주가 36달러 넘게 떨어졌습니다.

6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 중입니다. 

사실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머스크 CEO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안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잖아요.

이번 발언도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요?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허츠의 발표와 머스크의 언급에 차이가 있다면서 감독 당국이 개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는데요. 

SE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오늘 테슬라 주가가 주춤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죠.
그렇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만2천 대를 리콜 중인데요. 

모델S·X·3과 Y가 대상입니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배포한 FSD 10.3버전에서 발생한 일부 오류에서 촉발됐는데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차량 사고에 대해 안전 조사를 벌이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미흡한 조치를 추궁한 데 다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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