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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 61조원 투자약속…쌍용차-에디슨, 인수MOU 체결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1.03 05:41
수정2021.11.03 06:37

[앵커]

산업계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새 주인을 맞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 미국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만남을 가졌죠?

[기자]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어제(2일)까지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했는데요.

어제 최태원 회장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 우리 돈 6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 회장이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직접 약속한 것,,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미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자국 생산을 추진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기존 계획보다 규모를 키운 현지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게 반도체 관련 주요 정보를 오는 8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요구한 자료들이 사실상 기업 1급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여서 우리 기업들은 아직까지 정보공개 수위에 대해 최종 결정을 못 한 상황입니다.

어느 때보다 대미 외교력이 필요한 타이밍이기에 총수가 직접 나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쌍용차 소식도 보죠. 쌍용차의 인수합병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죠?

[기자]

쌍용차는 법원에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 양해각서 체결허가를 신청했습니다.

법원의 허가 이후엔 정밀실사와 본계약 협상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관련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는 관련 자금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자금 조달 능력이 쌍용차의 정상화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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