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두산 타선 집중 키움 누르고 LG와 준PO 격돌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1.02 23:05
수정2021.11.02 23:11

2일 저녁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종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가을 야구' 첫 장벽을 넘어섰습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안타 20개를 몰아쳐 키움을 16-8로 대파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로 WC에 나선 두산은 1차전에서 4-7로 패했지만, 2차전을 이겨 종합 전적 1승 1패로 키움을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 올랐습니다.
 
뜨거운 야구장…WC 2차전, 9천425명 입장 (서울=연합뉴스)
 
4위 팀은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기에 최대 2경기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으로 준PO에 올라가는데 반해 5위 팀은 4위 팀을 두 번 연속 꺾어야 준PO로 갑니다.

두산은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1차전을 갖는데 두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격돌합니다.

시즌 최종일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기적 같은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키움은 2015년 WC 결정전 도입 이래 최초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하는 '업셋'(upset·단기전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을 노렸지만, 2년 연속 WC에서 주저앉았습니다.
 
6회말 2사 2,3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3안타 5타점을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폭발해 홈런 없이 안타 20개를 몰아쳐 16점을 뽑아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톱타자 정수빈, 2번 호세 페르난데스, 5번 양석환, 7번 강승호, 8번 박세혁 등 5명의 타자가 안타 3개씩을 때렸고, 페르난데스(5타점)와 양석환(4타점)이 9타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두산은 또 역대 포스트시즌 7번째이자 WC 결정전 최초로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두산은 15점 중 9점을 투아웃 이후에 뽑아내 무서운 응집력을 뿜어냈고, 키움은 8∼9회 4점을 만회했지만 뒤따라가기에 점수차가 너무 컸습니다

페르난데스는 5타수 3안타에 5타점과 2득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결승타를 친 양석환은 '오늘의 깡'을 수상해 각각 부상과 상금을 받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SK하이닉스·영풍·고려아연
[이슈분석] BOJ, 오늘 금리 결정 발표…추가 인상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