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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쌍용차, 인수합병 MOU 체결…산은 자금 지원 설득 최대 과제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02 17:49
수정2021.11.02 18:40

[앵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결국 에디슨모터스와 MOU를 맺었군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오늘(2일) 오후 에디슨모터스 서울사무소에서 인수합병 MOU를 체결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 효력은 법원 허가가 떨어진 후부터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와 함께 인수대금의 5%인 150억 원가량을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했는데요.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2주간의 정밀실사를 거쳐 쌍용차 인수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후 쌍용차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연내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남은 변수 혹은 숙제라 할 만한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인수 자금 마련이 여전히 숙제입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가로 제시한 3천억 원을 포함해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8천억 원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익채권을 포함해 쌍용차 부채만 1조 원에 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 1조5,000억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부족한 자금을 산업은행 대출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은은 이러한 자금 조달 계획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산은은 자금조달의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 작업 등을 거쳐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산은 설득과 자금 조달이 쌍용차 인수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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