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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히면서 서울 주택 거래량 10.9% 뚝 떨어져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02 17:49
수정2021.11.02 18:40

[앵커]

돈줄이 막히고 금리 부담도 커지면서 집을 거래하는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는데요.

특히 서울은 11%가량 줄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8만1,600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4% 감소했습니다.

이 중 서울은 9,60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1%나 줄었습니다.

지난 달 역시 거래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얘기입니다.

[서울 공덕동 공인중개사 : 주말에 한두 팀씩 오시는데 보시고는 (계약은) 안 하시고 매매물건도 크게 많지는 않아요.]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조이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뚝 끊긴 것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2억1,639만 원으로 1년 사이 20%나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양도소득세 중과에 따른 집주인들의 부담도 거래감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두성규 /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양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 분들이 어쩔 수 없이 매각해야 하는 경우 증여를 선택하고 거래할 적절한 시기를 대부분 바라보면서 관망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매거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전세시장 역시 위축됐습니다.

9월 전국 전세 거래량은 9만7,300건으로 8월에 비해 16.6%, 지난해 8월에 비해 5.8% 줄었습니다.

전세 대출 관련 규제 강화와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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