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당국 “어제 야구장에서 나온 함성·구호는 ‘위험’, 조치 논의”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1.02 11:30
수정2021.11.02 13:37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첫날인 어제 프로야구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함성을 지른 데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하면서 응원과 함성 금지가 지켜지지 않으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치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프로야구 경기장 내 입장과 취식이 가능하더라도 함성과 구호는 금지돼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구단, 협회(KBO) 등과 이런 부분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조치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 와일드카드결정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른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지고 강해져서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전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실외 스포츠 관람이 가능하게 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관람 중 음식물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손 반장은 "접종 완료자들로만 관중이 구성된 경우에는 취식이 허용돼 있다. 취식할 때는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되는데, 이때 함성·구호를 외치면 더욱더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 시행 첫날이어서 이러한 문제점이 나온 것으로 보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뉴욕증시, 다우·S&P500 최고 마감...넷플릭스 호실적에 통신주↑
中 3분기 성장률 4.6%…'연간 5% 성장' 목표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