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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조트, 6300억원 투자해 제주·설악에 고급 리조트 만든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02 11:21
수정2021.11.02 15:15

[앵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주와 설악에 6,300억 원을 투자해 고급 리조트 조성에 나서는 등 대규모 투자 개발에 나섭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노후된 리조트를 대신할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엄하은 기자, 우선 투자규모와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모두 6,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한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설악과 제주에 각각 4,800억 원, 1,5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 설악은 기존 설악리조트 부지를 활용해 일반 리조트가 아닌 상위 등급인 '어퍼 업스케일'급 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2024년 말 문을 열 계획입니다. 

제주복합단지는 자연주의 컨셉의 단독형 빌리지와 시그니처 호텔 등이 들어서고, 기존 시설의 개별 리뉴얼을 마친 뒤 2026년 초 오픈 예정입니다. 

이외에 양평복합단지와 관련 개발가용지 약 40만 평에 대한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생활형 숙박시설 800실 중 200실을 매입해 위탁운영사업자 등으로 참여하는 사업 모델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한화리조트 그동안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투자에 다소 인색했는데,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기자] 

한화리조트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판단 아래 주요 부동산 매각, 유동화에 적극적이었습니다. 

골드베이 골프장, 사이판월드리조트 등을 유동화 추진 중이고 이를 통해 고급 리조트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한화리조트 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하는 여행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노후화된 일부 리조트를 대신할 대규모 사업부지를 복합 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유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500%대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460%로 낮아졌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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