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돈줄 막히면서 9월 서울 주택 매매량 10.9% 하락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02 11:17
수정2021.11.02 11:50

[앵커]

지난 9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서울의 경우는 1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9월 전국 주택 매매량 얼마였나요?

[기자]

총 8만1,600건으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는데요.

전달인 8월과 비교하면 8.3%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매매거래량은 9,600건으로 1년 전보다 10.9% 감소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17만9,600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15.1%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6% 증가했습니다.

전세 거래량의 경우 9만7,300건으로 전달보다는 16.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8% 줄었습니다.

한편 9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3,800가구로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주택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은 10% 넘게 거래량이 줄었는데 이렇게 거래 절벽이 나타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조이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2억1,639만원으로 1년 사이 20%나 급등했습니다.

또 집값 급등에 따라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덩달아 오르면서 집을 사고파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은행이 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값이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