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연준 FOMC 회의 오늘 시작…테이퍼링 ‘초읽기’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1.02 05:47
수정2021.11.02 06:16

[앵커] 

미국 연준이 오늘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엽니다.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준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장에선 어떤 전망이 나오는지,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연준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시간표와 방식이 결정될 것이란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는데요.
 
지난달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을 보면, 테이퍼링 시점이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언급됐습니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할 때가 됐다면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 지표로도 연준의 움직임이 예상되는데요.

지난달까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섯 달 연속 5%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결정되면 이달부터 당장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해 온 채권 매입을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 내년 중반쯤 끝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일각에선 채권 매입 축소 규모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다우존스는 "매월 150억 달러가 아니라 월 30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임으로써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앞서 파월 의장은 내년에 테이퍼링이 끝나더라도 자동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연준이 공개한 9월 FOMC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들이 18명 중 절반인 9명이어서, 조기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이 내년 7월에 예상된다면서 기존 전망에서 1년이나 앞당겼는데요.

7월과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이 끝나는 내년 중반까지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가 과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