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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먹통 사태’ KT, 보상안…“모든 이용자 10배 보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01 11:17
수정2021.11.01 11:49

[앵커]

지난주 전국적인 통신장애가 발생했던 KT가 광화문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일주일 만에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알아보죠.

류선우 기자, 드디어 나왔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KT는 우선 개인과 기업 이용자는 실제 장애 발생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보상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서비스 요금의 열흘 치를 보상해 줍니다.

보상 대상 서비스는 무선과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상품인데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이용자도 해당됩니다.

이번 보상액은 총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앵커]

언제부터 보상이 진행되나요?

[기자]

KT는 접수 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 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할 방침입니다.

이용자의 개별 문의와 신청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보상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요금감면과 소상공인을 원만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 안으로 전담 지원센터를 열고 2주간 운영합니다.

지원센터는 별도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 구성됩니다.

[앵커]

재발방지책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KT는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한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합니다.

기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확대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장애를 완벽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작업 준비 단계에만 적용하던 테스트베드를 가상화해 전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라우팅을 적용하기 전에 최종 테스트하고 실제 망에 적용하도록 추진합니다.

아울러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를 적용하고, 네트워크 관제센터가 미승인 작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원칙에서 벗어난 작업을 원천 차단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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