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또 희망퇴직 받는다…전 직급 8년차 이상 대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0.31 18:02
수정2021.10.31 20:46
롯데마트가 올 2월에 이어, 또 한 번 희망퇴직을 받습니다.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롯데마트가 이례적으로 또 한 차례 전 직급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겁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안내했습니다. 퇴직 일자는 11월 30일입니다.
최근 롯데마트 김진성 경영지원부문장은 관련 공지를 통해 "저희 회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지속 성장을 위한 인력구조 개편 등의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은 사원에서 부장까지 정규직 중 현 직급에서 8년 차 이상 근무한 직원입니다. 앞서 2월에는 '현 직급 10년 차 이상'이 신청 대상이었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을 더 넓힌 겁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최대 27개월치(근속 연수 20년 이상)를 줍니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0개월치, 근속 10년 이상~2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치를 지급합니다. 자녀 학자금으론 1인당 500만 원씩 최대 2명까지 지원합니다.
희망퇴작자에겐 '재취업 지원금'도 20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이건 2월 희망퇴직자 처우엔 없었던 내용입니다.
김진성 경영지원부문장은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한다는 것이 조직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 알고 있다"며 "상반기보다는 상향된 처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10월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여기에 500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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