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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풍선효과’로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 몰렸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1.10.31 09:41
수정2021.10.31 20:43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는 930건으로, 이 가운데 매매 가격 6억원 이하 아파트가 37.3%(347건)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6월 30% 안팎을 오가던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비중은 7∼9월 2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이번달 올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요가 몰렸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관리로 인해 시중은행이 대출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흐름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넘는 차주에 대해 개인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해 6억원 이하 아파트로의 매수 집중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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