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버튼 안 눌러’… 日 도쿄, 반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4000여명 누락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30 16:58
수정2021.10.30 17:02

일본 도쿄도가 최근 6개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통계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 4월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매일 발표해온 확진자 수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된 수치를 어제(29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는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중앙정부의 정보수집 시스템인 '허시스'에 입력해 집계됩니다.
보건소 직원이 '확인 완료' 버튼을 누르면 지자체에도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지만 환자 대응 관련 업무에 쫓기면서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아 누락된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고 누락 사례의 약 85%는 일본에서 5차 유행이 절정이던 지난 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정정으로 도쿄도의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3일의 5773명에서 5908명으로 135명 더 많았던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누적 기준으로 순증한 확진자는 4065명으로,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어제(29일)까지 38만1610명으로 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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