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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년 만에 ‘한지붕’…키파운드리 5758억에 재인수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29 17:55
수정2021.10.29 18:43

[앵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와 17년 만에 다시 한 가족이 됐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역량을 높이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를 5758억 원에 인수합니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한 지 5개월 만입니다. 

[박정호 / SK하이닉스 부회장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 보고 대회) : 국내 증설 또는 인수합병까지 고려하여서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그리고 최근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8인치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 

하이닉스는 지난 2004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떼어냈습니다. 

분리된 매그나칩반도체는 미국 펀드에 팔렸고, 키파운드리는 매그나칩에서 지난해 9월 독립했습니다. 

키파운드리를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에 SK하이닉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 점쳐진 바 있고 1년 7개월 만에 현실화됐습니다.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가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D램에 편중된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도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박성환 / SK하이닉스 IR담당 (지난 26일, 3분기 콘퍼런스콜) : (통합 후) 낸드 사업은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되고 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음 달 1일 SK하이닉스의 모회사 SK스퀘어가 공식 출범합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수장을 맡은 SK스퀘어는 반도체·ICT 퀀텀점프를 위한 집중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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