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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주 만에 '삼천피' 붕괴…코스닥도 1천선 내줘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0.29 17:54
수정2021.10.29 18:43

[앵커] 

오늘(29일)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가 2주 만에 3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닥도 오늘 1000선을 내줬는데요. 글로벌 공급망 우려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김창섭 기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28일)보다 1.29% 내린 2970.68에 마감했습니다.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입니다. 

개인이 1조 2000억 원 넘게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0.78% 떨어진 992.33을 기록했는데요. 

1000선을 회복한 지 사흘 만에 다시 99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 

오늘 양대 증시가 동시에 무너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공급망 이슈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폐장한 이후 애플과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공급망 차질로 인해 월가의 예상치보다 못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공급망 차질 문제가 계속해서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는데, 언제까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악영향이 적어도 올해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 대란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미국의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 이슈보다 공급망 문제가 올해 국내 증시에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증시는 주저앉았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소폭 내린 1168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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