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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노원 아파트값도 찬바람 ‘쌩쌩’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0.29 17:54
수정2021.10.29 18:43

[앵커] 

돈줄 죄기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노원구는 예전 최고치의 4분의 1로 상승률이 줄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 지 30년이 넘은 서울 공릉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지난 1년 새 3억 5천만 원이나 올랐는데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줄면서 이전 가격과 같은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공릉동 A 공인중개사 : 예전에 비해서는 (매수문의가) 적어진 편이지만/사실 현실적으로 여기가 거래가 활발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이/대출 금액을 마련할 방법이 없으면 아예 접근 자체를 못하니까/전체적으로 시장이 조용해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 폭이 주춤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노원의 경우, 이번 주 상승률은 직전 최고치 0.27% 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가 위축된 탓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 R114 연구원 :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 쏠림이 예상됩니다. 다만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매 가격 하락 반전까지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주요 아파트 분양이 연기되면서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은 54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연초 예상됐던 4만 4700여 가구의 12% 수준인데 올해 남은 두 달간 아파트 분양이 없을 경우 21년 만에 최저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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