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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수수료 면제’로 대출 회수 나선 농협…다른 은행은?

SBS Biz 이한승
입력2021.10.29 11:17
수정2021.10.29 14:23

[앵커]

얼마 전 주택금융공사가 연말까지 보금자리론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70% 감면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협은행도 연말까지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시중은행으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농협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 동참하게 됐네요?

[기자]

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가계대출 상환액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1년 정도 지나서 1억원 갚으면 93만 원 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합니다.

농협은행의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건 아니고요.

외부 기관과 협약을 맺은 일부 상품들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앵커]

일단 주금공에서 시작된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은데요. 다른 시중은행 중에는 동참하는 곳이 없던가요?

[기자]

기업은행이 현재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감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번 국정감사에서 윤종원 행장이 직접 언급을 한 만큼 조만간 감면이나 면제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은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가계대출 잔액이 정부 목표치를 넘어선 농협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대출 상환이 쉬워지면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시중은행은 대출 관리만 잘해도 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감면 분위기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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