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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374%·현대중공업 1394% 폭증…철강·조선도 봄날이 왔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0.28 17:52
수정2021.10.28 21:20

[앵커] 

올해 3분기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네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철강과 조선업계가 오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조 8천602억 원, 영업이익은 8천262억 원입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1%, 특히 영업이익은 2천374% 급증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 :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판매단가 정책과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유효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현대제철의 누적 매출은 16조 4천94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 6천7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첫 연간 영업이익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상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3분기부터 (철강재) 가격 인상을 계속 해왔었고 그 효과가 4분기에도 일정 정도 남아 있고(철강 사들) 전체적으로는 3분기와 4분기 유사한 실적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48% 늘어난 1천417억 원에 달했습니다. 

증권업계 예측치의 5배에 달합니다. 

매출은 3조 5천579억 원입니다. 

자회사 현대중공업도 3분기 영업이익이 74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천394% 급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는 등 조선 시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환율과 선가가 상승하고 공사손실 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업계는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는 오는 2023년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오랜 불황의 터널을 지나 철강과 조선업계에 본격적인 봄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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