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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KT 구현모…“3시간 장애시 보상 약관 개선”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0.28 17:52
수정2021.10.28 19:01

[앵커] 

사흘 전 발생한 KT의 인터넷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구현모 대표가 재차 사과했습니다. 

약관과 관계없이 보상안을 마련하고, 해묵은 보상 약관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사과문을 낸 지 이틀 만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 10월 25일에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단절사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저희 KT를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구 대표는 기업망을 고도화하는 작업 도중 새로운 장비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 협력사가 작업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관리나 감독은 KT에 있기 때문에 저희 KT 책임이라고 저희가 인정을 하고 있고요.] 

보상과 관련해선 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약관 변경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KT 이용약관에는 통신 서비스가 3시간 이상 연속으로 끊긴 경우부터 요금을 손해배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황동현 / 한성대 교수(소비자주권시민회의 통신위원장) : 20년 전 그걸(약관) 그대로 쓰고 있는 거예요. 손실보상 얘기는 없고, 손해배상 부분만 있다고요. 방송통신위원회 하고 과기정통부가 관여를 해서 KT 하고 협의해서 약관이 개정되어야 해요.] 

정부는 내일(29일)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T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콜센터를 운영해 피해사례를 신고받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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