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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라이나생명, ‘홍봉성 전 사장 키즈’ 조지은 대표가 계속 이끈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28 11:20
수정2021.10.28 12:00

[앵커]

최근 미국 보험사 처브그룹에 매각된 라이나생명을 조지은 현 대표가 계속 이끌게 됐습니다.

주인이 바뀌는 과도기에 있는 만큼, 보험사 유일 여성 CEO인 조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나생명은 어제(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지은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4년 10월까지 3년입니다.

앞서 미 처브그룹은 내년까지 라이나생명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조 대표가 사실상 처브그룹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1975년생인 조 대표는 보험업계 최연소이자, 현재 유일한 여성 CEO란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난 2011년 차장으로 입사한 뒤, 10년 만에 CEO까지 초고속 승진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현재는 이사회 의장직으로 한발 물러선 홍봉성 전 대표의 가족으로 불릴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게 알려지면서 후광을 입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조 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 같은데요?

[기자]

연임 기간 최대 과제는 조직 안정이 될 전망입니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라이나생명 내부에선 고용불안 등으로 직원들이 크게 동요했는데요.

노조 설립 움직임까지 일자, 대주주인 시그나 그룹은 매각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최대 1200%를 약속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갈등의 불씨를 끄는 게 조 대표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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