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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투자’ 킨앤파트너스, SK 계열사 여부 조사 착수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28 11:18
수정2021.10.28 12:00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개발 초기에 화천대유에 자금을 빌려준 킨앤파트너스가 SK 계열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공정위 조사 언제 이뤄졌죠?

[기자]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최근 SK그룹 본사와 킨앤파트너스 등을 현장조사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를 실질 지배했는지, 계열사 신고를 고의 누락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 400억 원을 익명으로 빌려줬고 이 자금은 화천대유에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킨앤파트너스가 SK 계열사로 판단되면 신고 누락 혐의로 검찰 고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SK는 "지난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 따라 진행 중인 조사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정위는 산업계의 굵직한 인수합병도 올해 안에 매듭지을 방침이라고요?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어제(2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경쟁 제한성이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시정 방안과 감독 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3년째 표류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도 현재 막바지 단계로 연내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해운사들의 운임 담합도 해운법상 불법으로 판단하는 만큼 심의를 통해 종결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성욱 위원장은 다만 "공정위와 해양수산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행정부 안에서 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장이 만들어지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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