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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가 뭐기에”…사상 최고가 경신에 시총 9위 올라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0.28 06:21
수정2021.10.28 08:12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밤사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바이누'라는 코인이 이슈가 됐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때문에 유명해진 도지코인을 모방해 만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코인인데, 급등세를 펼치면서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비트코인 등 대장 코인들이 주춤하는 사이 시바견을 테마로 한, 강아지 코인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 건데요. 왜 이런 현상이 펼쳐졌는지,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시바이누 코인이 뭔지부터 알아보죠.
시바이누는 지난해 8월 료시라는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요.

도지코인을 모방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입니다.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따라 코인 명칭도 시바이누로 정해졌습니다.

시바이누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을 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이 코인에 '도지코인 킬러'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오늘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하네요.
차트로 살펴보겠습니다.



코인게코에서 우리시간 6시 기준 67% 오른 0.000078달러에 거래가 됐고요.

한때 0.0000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390억 달러, 우리 돈 45조 원을 넘어서면서, USD 코인과 도지코인을 뛰어넘은 9위에 올랐습니다.

시바이누는 지난 4일 머스크가 시바견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급등하는 등 최근 30일간 400% 이상 올랐는데요.



지난 25일 머스크가 자신은 시바이누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말에 가격이 15%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시바이누 코인이 오르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코인 거래를 요구하는 청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로벌 청원 사이트에는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상장을 촉구하는 36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로빈후드는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증권거래 앱인데요.

비트코인 등 대표 가상자산은 허용하지만, 시바이누는 거래 리스트에 없습니다.

이밖에 페이팔이나 국내 거래소 빗썸이 시바이누 거래를 허용하라는 청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편, 시바이누를 개발한 시바 토큰 측은 빠른시간 안에 이슈화를 위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공개 지갑으로 발행량의 50%에 달하는 500조 개를 보냈는데요.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5월 이 중 일부인 10억 달러 상당의 시바이누 코인을 인도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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