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한국코러스, 러시아 의약품 제조 인증 획득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27 18:28
수정2021.10.27 18:46
한국코러스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위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GMP는 의약품 제조사가 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적합한 기준을 갖췄는지 규제당국이 실사 후 확증하는 인증서입니다. 러시아 외부에서 스푸트니크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한국코러스가 최초입니다.
한국코러스는 1차 수출 물량인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완제품 450만 도스(1회 접종분) 선적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샘플 물량은 이미 러시아로 보내졌고, 스푸트니크 백신을 만든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가 출고 전 품질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에서 백신 출하 승인을 받는 대로 선적할 예정이며, 올해 11월 둘째 주까지 300만 도스의 추가 선적 준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코러스 모회사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백신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이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러시아 국부펀드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을 진행했고, 앞으로 스푸트니크V 생산도 재개할 예정"이라며 "생산효율을 높이면서 2022년도 1월까지 추가 생산설비를 구축해 스푸트니크 백신을 대량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푸트니크V와 라이트는 각각 2회, 1회 접종하는 코로나19 예방백신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러시아 백신이 WHO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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