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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 착공 이재현의 CJ라이브시티…1.8조원 어디서?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0.27 17:54
수정2021.10.27 18:46

[앵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랫동안 키워온 '문화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6년 넘게 제자리걸음 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 복합단지 사업이 드디어 착공했기 때문입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그룹이 국내 최대 K-팝 전용 공연장을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그동안은 K-팝의 위상과 걸맞지 않게 관중 수 1만 명 이상 공연을 하려면 대형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완공되면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전 세계 K-콘텐츠 팬덤을 위한 가상도시'라는 세계관을 콘셉트로 2만 석 규모의 실내 좌석과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돼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한류팬들이 성지순례하듯이 꼭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 2015년 CJ그룹은 경기도가 공모한 K컬처밸리 사업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후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린 데다 두 차례의 사업 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은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건축 인허가와 착공 허가까지 잇따라 받으면서 착공까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번 공사에는 1조 8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CJ 측은 자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CJ라이브시티 이사회는 최근 1000억 원 규모 기업어음을 발행키로 했습니다. 

오는 2024년 문을 여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연간 2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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