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 벤츠도 일부 전기차 배터리 LFP로 교체 추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0.27 15:56
수정2021.10.27 17:14
블룸버그 통신은 26일 현지시간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도 엔트리급 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의 올라 켈레니우스 최고경영자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을 고려해 'EQA'와 'EQB' 같은 전기차 모델에 2024∼2025년부터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레니우스 CEO는 "'E63 AMG' 모델처럼 고성능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도심 주행 위주의 소비자들도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엔트리급 모델에는 주행 거리가 짧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FP 배터리는 리튬과 인산철을 배합해 만든 양극재가 쓰인 배터리로 겨울철 저온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니켈과 코발트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양산이 쉽고 열 안전성 면에서도 유리한 게 특징입니다.
배터리 가격도 주행 성능을 높여주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배터리 대비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투자 설명 자료에서 표준 범위의 주행거리 모델에 사용하는 배터리를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고, 애플카도 원가절감을 위해 LFP 배터리 탑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배터리 제품군 다양화 차원에서 LFP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며 "제품 출시까지 염두에 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컨설팅업체 로스킬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BYD 등이 생산 중이며, 전체 생산량의 95% 정도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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