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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집값 상승세 주춤…부동산 안정수단 총동원”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27 11:17
수정2021.10.27 11:51

[앵커]

최근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2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재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지금이 시장 안정의 중요한 기로라며,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잠실동 리센츠 전용 39제곱미터 아파트가 11억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직전 최고가 12억7,500만 원에서 1억 원 떨어진 겁니다.

서초구 내곡동에선 3억 원, 강동구 상일동에선 2억5천만 원 하락한 거래도 나왔습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보합하거나 하락한 경우는 38.4%로, 이는 전달보다 10% 포인트 늘어난 수칩니다.

주춤하는 집값 움직임은 다른 지료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을 사겠다는 매수심리는 6주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를 근거로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 8월 말 이후 주택공급 조치의 가시화 그리고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일련의 조치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그간 상승 추세가 주춤하고 시장 심리 변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안정에 중대한 기로라며,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대출규제, 주택공급을 위한 사천청약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 11월 중에는 민간 분양분에 대한 2021년 사전청약 시행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올 3월부터 부동산 투기, 탈세 단속에 나서 총 2,900여 명을 적발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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