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테슬라 '1조 달러 클럽’ 가입…중국 판매량 ‘급증’

SBS Biz
입력2021.10.27 07:21
수정2021.10.27 07:4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中 매출 급증

테슬라가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이렇게 된 배경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중국 매출은 31억1천만 달러, 약 3조 6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64억1천만 달러를 기록한 미국 매출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2018년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미국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건데요.

3분기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2.6%로 높아졌습니다.

사실, 테슬라의 메인 무대는 미국이죠.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의 79%가 테슬라였는데, CNBC는 이 같은 테슬라의 독주를 "미국인들은 전기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를 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미국 점유율 하락할 것"

하지만 변화를 예상했는데요.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후발 스타트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현재 20여 종에 불과한 전기차 모델이 오는 2025년까지 수백 종으로 급증하게 되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잠식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클 피스크 IHS 마킷 부국장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압도한다는 건, 제대로 만든 전기차가 테슬라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앞으로 점유율을 지키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GM, 전기차 인프라 확대 속도

한편 완전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7억5천만 달러, 약 9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 전기차 충전소 4만 개를 새롭게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GM 차량 고객만이 아닌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접근성이 제한된 교외 및 도시지역에 충전소를 중점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GM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테슬라가 독주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350억 달러, 우리 돈 42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을 2천800억 달러, 약 340조 원까지 끌어올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통해,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애플 반독점 소송 임박"

최근 빅테크 기업을 향한 규제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반독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애플을 상대로 미국 정부가 곧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IT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지난 2년간 애플의 반독점 행태를 들여다본 미국 법무부가 최근 몇 달 새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곧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지난여름 애플에 새로운 소환장을 보냈고, 조사 인력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 이슈는 세계 각국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인앱결제강제금지법'이 통과되며 애플의 외부 결제 사용 허가를 일부 끌어냈지만, 애플은 앱 내부에서 여전히 인앱결제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반쪽'짜리 정책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버라이즌-아마존 인터넷망 협력 

미국의 대표 통신사 버라이즌이 아마존과 함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확장에 나섭니다.

CNBC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미국 외곽 지역의 인터넷망 확장을 위해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카이퍼'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카이퍼 프로젝트'는 3천2백여 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올려,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이 가능토록 하는 사업입니다.

아마존은 오는 2026년까지 우선 1천5백 개 가량의 위성을 발사해 1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근 우주 관련 사업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를 1조1천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중 우주 인터넷 시장이 5천8백억 달러, 약 69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