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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는 기업들…“희망을 굽는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0.27 05:56
수정2021.10.27 07:47

[앵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물품이나 금전을 지원하는 일회성 사업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물고기를 잡는 것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문을 연 지 이제 갓 일주일 지났지만 맛있는 빵과 커피를 판다는 소문에 매장은 손님들도 북적입니다.

[김윤서 / 유치원생 : 달콤하고 맛이 고소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이 카페가 더욱 특별한 것은 청년들이 각자의 자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가 교육을,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가 임대료와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고 청년들은 이곳에서 매장 운영 경험을 쌓게 됩니다.

[성요주 / 빵그레 직원 :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랑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랑 많이 다르더라고요. 일단 디저트를 파는 푸드트럭을 시작해서 제 개인 매장을 차리는 게 꿈입니다.]

 하이트진로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도 지난 10년 동안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해 창업 아이템에 맞는 자동차를 지원하고 컨설팅까지 해주는 '기프트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SK 역시 지난 2008년부터 청년 직업교육 프로그램 'SK뉴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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