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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분양 결국 내년으로…서울 공급량 ‘뚝’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27 05:47
수정2021.10.27 09:00

올해로 예정됐던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공급이 급감하면서 청약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기송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둔촌주공 분양 기다린 분들 있는데, 미뤄졌네요?내년 2월로 분양을 연기했습니다.

일반분양 물량만 4,800가구에 육박하는데요.

당초 올해 초에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분양가 협의가 길어지면서 결국 내년으로 넘긴 겁니다.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의 분양도 토지오염 문제가 불거지며 내년으로 미뤄집니다.

이밖에 이문1구역과 잠실진주 조합도 올해 분양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올 초 올해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 5천여 가구로 점쳐졌었는데 현재는 만7천 가구 수준에 불과합니다.

예상 공급량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분양이 연기되면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분양 일정이 밀리면 택지비와 고정건축비가 늘어나는 구조니까요.

둔촌주공의 경우 지난해 조합원들이 제시한 3.3㎡당 3천5백만 원에 분양될 것으로 보였는데 가산비 기준 산정이 바뀌면서 평당 최대 4천만 원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도 토지 정화에 나서면서 그 비용이 일반분양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대출은 더 어려워질 거라고 하고 분양은 계속 밀리고 내집 마련하려는 분들에겐 상황이 참 좋지가 않네요.
분양가뭄에 청약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3대 1이었는데 이게 작년 평균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출 규제로 기존 주택 사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전세 수요 증가로 인한 전셋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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