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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먹통’ 사태, 또 ‘휴먼에러’?…구현모 “책임 통감”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0.26 17:50
수정2021.10.26 18:49

[앵커]

KT 먹통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어제(25일) 통신서비스 먹통으로 인터넷 접속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과 카드 결제, 증권 거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결국 KT가 하루 만에 대표명의로 사과를 했는데, 업계 내에서는 '인재'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1시 20분, 전국의 KT 인터넷망이 멈춰 섰습니다.

시스템 완전 복구까지는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KT는 "최신 설비로 교체하던 중 네트워크 경로 설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공격이 아닌 KT 내부 문제였다는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만나 관련 대책과 보상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과천 KT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사고 원인조사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가 단순한 시스템 오류 때문이 아닌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KT 새 노조 관계자 : 내부 직원들에게도 제대로 된 해설, 설명 이런 것도 없고 직원 여론도 굉장히 지금 싸늘해요. 터질 게 터졌다고. 이건 진짜 인재고, 운영 책임이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라우팅 정보변경 같은 중요한 작업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가급적 피합니다. 문제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낮에 주중에 그런 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도 인재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KT 구현모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례적으로 보상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조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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