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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불법 프로포폴 벌금 7천만원…‘뉴삼성’ 첩첩산중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26 17:50
수정2021.10.26 18:49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에 대해 법원이 벌금 7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프로포폴 재판은 마무리되는 모습이지만 이 부회장의 뉴삼성은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검찰 구형대로 벌금 7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감안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항소하실 계획이신가요.) ….]

프로포폴 재판은 마무리 양상이지만 사법 리스크는 지속됩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삼성 부당 합병 의혹 재판은 3심까지 3~4년 이상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경영 환경도 한층 악화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다음 달 8일 미국 정부의 기밀 자료 제출 기한도 앞뒀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부회장 (2021 한국전자전) : 글로벌 공급망 위기, 미·중 무역 갈등 등 새로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전자 제조·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야….]

재계는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취업제한 논란 등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다음 달 미국 출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합니다.

수개월째 검토 중인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부지 확정을 위해서입니다.

이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자"고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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